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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시민신문] 무엇이든 도와주는 우리 마을 맥가이버...“언제든 무엇이든 척척” (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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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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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도와주는 우리 마을 맥가이버...“언제든 무엇이든 척척”


은평우리동네맥가이버협동조합 김경진 대표...“사각지대 없이 골고루 평등한 마을 됐으면”

청소·수리·전구 교체...은평 도시재생에 앞장서

주민 교육프로그램 제공 후 현장 투입해 일자리 창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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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맥가이버협동조합의 모습


‘맥가이버(MacGyver)’


현재는 ‘만능’의 동의어처럼 쓰이고 있는 단어다. 1998년생인 기자인 나는 그저 각종 칼과 가위, 톱 등이 달려 있는 ‘맥가이버칼’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맥가이버는 미국 방송사인 ABC에서 1985년부터 1992년까지 139차례 방영된 인기 TV 시리즈물이다.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1986년 MBC에서 방영이 시작됐고,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에서 맥가이버는 첩보원으로, 총기를 사용하지 않고 맥가이버칼과 각종 잡동사니를 이용해 적들과 싸우고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맥가이버는 ‘어디서든, 무엇이든 척척 해낸다’는 뜻과 총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폭력주의’라는 뜻으로 일반명사화 됐다.


이런 맥가이버가 은평에 나타났다. 첩보원도 아니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건 아니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척척’ 도와주는 ‘은평우리동네맥가이버협동조합(이하 ‘맥가이버협동조합’)’이다. 은평시민신문은 맥가이버협동조합을 총괄 운영하는 김경진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맥가이버협동조합을 소개해 달라


맥가이버협동조합은 2018년 1월 법인이 설립돼 7월 협동조합으로서 발족됐다. 맥가이버협동조합은 말 그대로 시민들이 ‘원하는 일 뭐든지’하는 협동조합이다. 집안 청소와 전구 교체, 전기안전점검, 수도꼭지 수리 등 척척 해내고 있다. 직접 하기 번거롭고 골치 아픈 일들을 해결해드리는 ‘맥홈케어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취약계층의 홈케어를 도와드리는 서울시 돌봄SOS센터 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겨울에는 반지하층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방한시설을 만들어드리는 서울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림마을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 5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3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시 돌봄SOS센터 사업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서울시 돌봄SOS센터에서 진행하는 ‘우리동네 나눔반장 사업단’에서 주로 주거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동네 나눔반장 사업단’은 식사지원, 동행지원, 주거편의 등 일상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지역 통합 돌봄을 하는 사업단이다. 올해 약 250건 정도의 일을 했는데, 은평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주거 공간을 찾아 청소를 하거나, 방역소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노후화된 전구를 LED등으로 교체한다든지, 수도꼭지를 수리하는 등 다양한 요청이 많다. 


해당 사업을 진행한 계기와 가장 인상적인 일은 무엇인가?


참여 공고가 나왔을 때 구청에서 사업 설명을 듣고 우리 마을의 취약계층을 돕고 지역에 사회적 공헌을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


기억에 남는 것은 혼자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집에 방문했을 때, 어두침침한 조명을 LED로 교체해드리면 집이 밝아져서 어르신들이 손뼉을 치며 좋아하신 일이다. 이런 모습이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고, 보람차다.


한편, 우리 지역에 여전히 돌봄 사각지대가 많다고 생각돼 마음이 아프다. 직접 모든 분들을 케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쓰레기를 모아두는 저장강박 환자분들도 계시고, 남성을 두려워하는 여성분들도 계시고 그때그때 변수가 많이 발생해 어렵기도 하다. 국가와 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틈새 돌봄 서비스를 사회적경제가 제공할 수 있다. 돌봄이 시장화되지 않도록, 사회적경제와 공공이 함께 힘을 모아 사각지대 없이 지역 통합 돌봄을 이뤄야 한다. 


돌봄SOS 서비스는 5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거주하는 주민센터에 불편사항, 애로사항을 전달하면 된다. 그러면 거주지에서 가까운 협동조합이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도 진행하고 있는데


DIY(Do It Yourself)를 목적으로 생활목공과 집수리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을 마치면 LED등, 수전 교체는 물론 장판 도배, 도어락 교체 등 간단한 일은 본인 스스로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목적으로 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엔 온라인 교육을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등 온라인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면 취약계층이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최대한 오프라인으로 진행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할 예정이다.


교육활동이 마무리되면 해당 주민들도 실무에 투입하고 있다고 들었다


가장 훌륭한 복지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하기 원하지만 일자리가 없는 분들은 교육을 받고, 직접 청소와 수리 등을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존 돌봄SOS센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지역에 공헌하고 싶다. 앞서 말했듯 지역의 어르신들 뿐 아니라 여러 취약계층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시나 은평구에서 사업을 확보해 그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 요새는 70세가 되더라도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시고, 그런 것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맥가이버협동조합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공헌과 환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림마을 도시재생을 위한 일도 내년까지 이어진다. 시민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마을의 맥가이버가 주민들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주시길 바란다.


이해람 시민기자 epnews@e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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